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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돈 시인 ‘오래된 꽃’ 부제: ‘사랑하는 아내 은주씨’ 시집 출간

아내와 풋풋한 연예 시절부터 중년이 되기까지 30년의 방대한 이야기를 엮은 시집

  • 입력 2023.08.24 15:45
  • 기자명 김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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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누리문학 대표인 정재돈 시인이 아내와 연예 시절부터 결혼해서 중년이 되기까지 30년의 방대한 이야기를 엮은 시집 ‘오래된 꽃’을 출간했다.

대학교 때 만나 4년의 연예 기간부터 결혼해서 지금까지 우여곡절 시간을 하나의 시집으로 펴낸 시인은 진정한 사랑이란 무얼까? 라는 물음에 ‘그 대답을 선뜻 내어놓기란 쉽지 않다. 청춘의 시절, 손끝만 닿아도 짜릿한 게 사랑인 줄 알았는데 살다 보니 사랑은 미운 정 고운 정들어 그 사람이 내 삶의 일부가 돼버려 없으면 왠지 공허한 데서 오는 것 같다고 했다. 사랑은 간절함에서 오는 것이며 사랑은 측은지심에서 오는 것이다. 결국, 사랑은 두 사람의 진실한 믿음과 서로 마주 보고 기대며 아끼는 마음에서 오는 거며, 마치 지게와 작대기가 기대고 서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시집은 전체 5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사랑으로 향하는 외침’으로 전반적인 사랑에 관한 시를, 2부에서는 연예 시절 습작했던 풋풋한 시를, 3부에서는 결혼 후 부부생활을 하며 써 내려갔던 시를, 4부에서는 결혼 생활에서 우여곡절 겪었던 내용을, 5부에서는 중년이 되어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측은지심에 참회와 다짐을 시로 엮었다. 

‘오래된 꽃’ 부제:‘사랑하는 아내 은주씨’ 는 지금 미치도록 사랑하고 있거나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은 이에게 혹은 삶에 지쳐 사랑을 잊은 이에게 권하고 싶은 시집이다. 한때 불타는 사랑을 했거나 지금 뜨거운 사랑을 하고 있다면 펼쳐 보아야 할 시집이며 누군가를 사랑한 경험이 있다면 꼭 한번 읽어야 할 시집이다. 시집에는 그동안 시인이 엮은 사랑의 흔적과 정성이 한땀 한땀 녹아 들어가 있다. 

지금 누군가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싶거나 혹 소원해진 부부 관계를 회복하고 싶을 때 혹은 옛사랑을 추억하며 떠올리고 싶을 때 이 시집 안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정재돈 시인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결혼 후, 아내에게 잘 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이 시집을 통해 아내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연예 시절 풋풋한 푸성귀 반찬에서 결혼 후 맛있게 익은 열매와 음식을 얻기까지 엮은 시집을 읽고 독자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에 위로와 힘을 얻기 바란다고 했다. 

정재돈 시인은 충북 보은에서 태어나 2011년 맑은누리문학에 몸 담가 문단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주요 수상 경력으로 경남문학관 제9회 시예술제 장원, 제9회 천상병 백일장 장원, 혜산박두진백일장 우수작, 2011 대한문인협회 전국시인대회 우수 작품상, 제33회 근로자문학제 동상, 제1회 독도문예대전 특선, 제2회 무궁화문학상 대상, 제2회 이해조문학상, 제5회 백교문학상 대상, 제6회 철도문학상 우수상, 제2회 항공문학상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였다. 현재 맑은누리문학 대표이자 수원 정천초등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오래된 꽃-

아내도 예쁜 꽃을 좋아합니다

그때 이후로 잊고 살았습니다

아내도 넓은 가슴을 좋아합니다

그때 이후로 모르고 살았습니다

아내도 꿈 많은 소녀처럼 별을 봅니다

그때 이후로 안 그런 줄 알았습니다

아내가 두 손을 잡고 품에 안깁니다

그때 이후로 가장 편안한 시간입니다

아내가 활짝 웃습니다

그때 이후로 가장 아름다운 꽃을 봅니다

아내가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그때 이후로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 오래된 꽃’ 전문

시집은 2023년 8월 22일 출간하여 23일부터 인터넷 서적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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