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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병원 부지 활용방안 지적

김희철 시의원, 16년째 방치된 송도국제도시 내 국제병원 다른 용도의 활용 방안을 찾아야

  • 입력 2022.01.20 16:29
  • 기자명 정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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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학 기자 / 인천 송도로 진입하는 관문 중 하나인 국제업무단지 내 국제병원 부지가 16년째 황무지로 방치되고 있어 다른 용도의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천시의회 제277회 임시회가 열린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자로 나선 김희철 의원(민주·연수1)은 “송도1공구 아트센터교 왼편엔 대규모 주거단지와 커넬워크 등이 조성돼 선진도시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반면, 오른편엔 국제도시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황량한 미개발지가 방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 공한지는 개발사업이 16년째 지연되고 있는 송도국제병원 부지가 지금 이곳은 국제병원은커녕 버스주차장과 텃밭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개발이 늦어질수록 사업지연에 따른 기회비용은 증가하고 그 피해는 오롯이 송도 주민들에게 돌아갈 텐데 왜 시간만 흘려보내는 답답한 심경이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곳에 처음 오시는 분들은 송도국제도시가 아니라 송도 도·농 복합도시로 착각할 정도로 황량하다.”면서 “국제병원 유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되면 현 지구단위계획(종합의료시설)을 변경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송도국제병원 부지는 송도동 281번지 일대 약 80,719㎡, 24,000평 규모로 300병상 이상과 R&D 센터 등을 보유한 외국과 국내 의료기관을 유치하기 위한 곳이다. 2006년 처음 계획을 발표하고 그동안 뉴욕장로병원, 서울대병원, 삼성물산 컨소시엄, 한진그룹 등과 MOU 등을 체결했지만 번번이 협상이 무산됐다.
앞서 인천경제청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해당 부지에 투자개방형 국제 영리병원을 유치코자 했지만, 외국인 관광객 진료만으론 수익성이 나지 않는다는 문제와 영리병원에 대한 반발 민원 등으로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다.
특히 송도 7공구에 800병상 규모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들어서는데다가 인접한 시흥 배곧신도시에도 비슷한 규모의 서울대병원이 건립될 예정이라 사업성이 날 수 없는 구조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인천경제청과 NSIC가 해당 부지의 새 활용방안을 찾고자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화된 논의 방안이 없을뿐더러 이 용역이 언제 준공될 지도 미지수인 상황이다.
김 의원은 “인천경제청이 투자자 발굴에 노력하고 있는 것은 알지만 현실적으로 국제병원 유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되면 현재 종합의료시설로 지정돼 있는 지구단위계획과 개발계획을 변경해 새로운 사업추진의 유연성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국내외 바이오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송도의 위상을 제고해 바이오시설 유치를 추진할 수도 있고 블록체인, 메타버스, NFT 등과 관련 첨단 IT기업 단지를 조성하거나 문화시설 등을 유치하는 방향이 바람직할 수도 있다”며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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