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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잿더미에서 기적을 일구어낸 국민이다!

기고-(사) 인천시 서구발전협의회 회장 김 용 식

  • 입력 2022.01.04 16:54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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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新丑年)이 가고 임인년 (壬寅年)을 맞이했다. 송구영신은 해마다 이뤄지지만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때문에 새해를 맞이한 국민들의 마음은 새해라 해 결코 밝아 보이지 않는다.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삶의 기반이 송두리째 무너졌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가 희망을 안고 살아갈 것인가· 좌절 속에 살아갈 것인가· 올해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가 왔다.
국민들은 대통령이 자신의 생존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국민들의 생존문제를 보다 깊이 고민하고 대책을 내놓을 사람을 뽑을 것이다. 또 앞으로 선거를 통해 내가 뽑아줄 후보가 청렴하고 당리당략 보다는 민생현안에 대한 수많은 난제를 풀어주고 국민들의 삶을 걱정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원한다.
이번 대선은 정치발전은 물론 국가의 장래를 보여줘야 한다. 대통령은 나라를 위하고 국민을 잘살게 하는 사람을 뽑자는데 목적이 있다.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타파하고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축제의 대선이 되기 위해서는 후보자는 정책을 통해 유권자의 심판을 받을 각오가 돼있어야 하고 후보자는 도덕적으로 결함이 없고 깨끗해야 된다.
요즘 우리사회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주거안정. 일자리창출. 소상공인 보호 등 맞춤형 정책이 불투명한 가운데 경제는 끝이 보이지 않는 불황과 침체의 터널 속으로 빠져들고 있고 사회곳곳에서는 부정부패가 독버섯처럼 피어나 어디서부터 바로 잡아야할지 참담한 지경이다.
권력이 국민을 업신여기고 부자가 가난한 사람을 멸시하며, 재벌이 중소기업을 짓밟고, 기업이 소비자를 희롱하며, 많이 배운 사람이 덜 배운 사람을 멸시하고 돈과 힘이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 이웃이야 어떻게 되든 내 뱃속만 채우겠다는 생각,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는 한 서로가 서로를 불신하는 사회는 계속 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이제 새해에는 독선과 교만의 시대를 청산해야 할 역사적 과제를 풀어야 한다. 이 역사적 과제를 어떻게 풀어 가느냐에 따라 이 나라의 운명이 결정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사회가 건강하고 밝게 발전하는 건전한 정신운동이라도 벌여야 되는 것 아닌가 해서 하는 말이다.
지난 IMF 때 얼마나 경제가 어려웠으면 당시 대통령은 소비가 있어야 생산이 뒤따르고 경제가 살아난다며 소비가 미덕이라고 했다. 이 말은 돈 있는 사람이 적절하게 돈을 씀으로써 어려운 경제에 윤활유 역할을 기대하기 위한 말이라고 본다. 하지만 지금은 2년이 지나도록 코로나가 돈 있는 사람들의 돈쓸 기회를 막고 있다.
음식점과 술집에는 4인 이상 손님이 출입할 수 없어 이곳에서 종사하는 많은 서민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다는 한탄의 아우성이 메아리치고 있다. 어디 식당과 술집뿐인가 생산업체도 많은 회사가 문을 닫고 있는 현실을 보면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국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당장의 경제난국을 수습한다 하더라도 속으로 곪아 들어간 사회갈등과 상처가 치유되기 위해서는 3월9일 선택을 잘 해야 할 것이다.
지난 한해 우리 마음을 어둡게 한 수 많은 병폐가 끊이질 않았다. 직접적으로 피부에 와 닿는 경제 문제는 코로나 19로 온 국민이 아픔을 겪었고, 정치적으로는 정권교체를 위한 대통령 선거로 인한 세대와 세대 간의 갈등과 집단과 집단과의 갈등으로 혼탁한 시기가 계속이어지고 있다.
이제 새해는 우리 모두 모든 갈등에서 벗어나 새로운 결단과 새 정신무장을 했으면 좋겠다. 선량한 국민으로 국민의식에 대한 건전한 사고를 갖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건전한 사고방식을 나부터 행동으로 옮기겠다는 국민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운동이라도 해보자. 우리는 과거 잿더미에서 기적을 일구어낸 저력과 소중한 경험을 갖고 있는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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