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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암 환자 수, 2016년 대비 19% 증가 171만명에 달해

2020년도 암 환자 진료비, 2016년 대비 49% 증가한 8.9조원

  • 입력 2021.10.06 14:01
  • 기자명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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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현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 정)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 암으로 진료받은 전체 환자 수가 7,947,206명, 진료비는 총 37조2,89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암 환자 수를 보면 2016년 1,436,734명, 2017년 1,514,286명, 2018년 1,602,506명, 2019년 1,687,094명, 2020년 1,706,586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암 유형별로는 기타암을 제외하고 최근 5년간 갑상샘암이 176만명(20.1%)로 가장 많았고, 유방암이 91만명(10.4%)으로 뒤를 이었다. 그리고 위암 78만명(9%), 대장암 70만명(8%), 폐암 45만명(5.2%) 순서로 많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01만명(25.3%)으로 환자 수가 가장 많았고, 50대 191만명(24%), 70대 151만명(19%), 40대 117만명(14.7%), 80대 59만명(7.4%), 30대 49만명(6.2%), 20대 15만명(1.9%) 순서로 많이 발생했다. 2016년 대비 2020년 환자 수가 20% 이상 증가한 연령대는 20대와 60대 이상으로, 20대의 암 증가율은 이제 더는 암이 고령자만을 중심으로 한 질병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지난해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3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암으로 인한 사망이 8만명(27%)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암으로 인한 사망자의 연령대별 통계를 살펴보면 2020년 기준 2016년 대비 60대와 8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오히려 사망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영석 의원은 “20대의 경우 최근 5년간 암 환자가 증가했음에도, 사망자 수는 오히려 감소한 것은 암이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암 환자 수는 매년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데, 암이라는 질병을 치료하는 것 외에 암 환자, 생존자에 대한 정신적·심리적인 지원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 의원은 “암 생존자가 사회로 복귀했을 때, 이들이 편견과 차별로부터 보호받고, 치료와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서 지원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아울러 말기 암 환자의 경우에는 최근 가수 보아의 친오빠이자 뮤직비디오 감독이었던 고 권순욱씨의 사례처럼 싸늘한 시한부 통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호스피스·완화치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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