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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나요”를 외치는 사람들!

기고-(사) 인천시 서구발전협의회 회장 김용식

  • 입력 2021.07.06 15:34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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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가 10개월 이상 남아있지만 선거열풍은 벌써부터 불어오고 있는 느낌이다. 우리지역도 구청장 출마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1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벌써부터 “나요”를 외치며 언론을 통해  얼굴을 알리기에 바쁘다. 단체장 출마를 희망하며 얼굴을 알리는 사람가운데 평소 가깝게 지내던 사람들의 이름이 올라있다.
이들은 인품으로 보나 능력으로 보나 하나같이 존경할만한 사람들이고 지역발전을 위하는 일은 물론 한가정의 가장으로서도 손색이 없을 만큼 믿음직한 사람들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서구구청장은 서구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는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2025년 종료와 테마파크 조성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줄 인물이어야 하며 매립지문제에 한해서는 중앙정부와 담판을 할 수 있는 배짱이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지금 인천의 모든 발전의 중심이 서구로 이동하면서 서구는 인천의 새로운 발전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도시이며 상전벽해의 대표적인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그러나 30년간 수도권 쓰레기 매립장으로 인해 환경공해로 55만 주민들이 고통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곳이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인천시장은2025년 무조건 매립종료를 선언했다.
하지만 현재 돌아가는 상황으로 봐서 2025년 매립장 종료는 불가능하다는 주민들의 생각이다. 우선 서울시와 경기도가 아직까지 대체매립지 확보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환경부가 폐기물량 감축으로 2025년 이후도 계속 사용하겠다며 폐기물을 선별 소각 없이 매립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폐기물 관리법시행규칙을 공포했기 때문이다.
물론 인천시 는 수도권매립지에 모든 쓰레기가 묻히는 현상을 끝내야 한다고 하지만 생각대로 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문제는 2025년 까지3-1매립장이 포화되지 않을 경우 환경부가 3개 시도와 추가 협의가능이 있어 그렇다고 보는 것이다.
여기서 서구주민들이 환경부나 3개 시도에 항의하고 해결해야 할일이 있다. 2015년 6월 28일 환경부를 비롯한 서울 경기도 인천시 에서는 수도권 매립지 주변지역 활성화 명분을 내세워 연간 100억 원 이상 지방세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당장 실시할 것처럼 언론에 보도해 서구주민들이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6년이 지난 현재까지 약속한 테마파크 조성사업에 대해서 환경부를 비롯한 3개시도 어디에서도 거론하는 곳이 없다. 한마디로 매립기간 연장을 목적으로 서구주민 들에게 꼼수를 부렸다고 봐야 한다. 속담에 화장실 갈 때 와 다녀와서 마음이 다르다는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는다. 꼼수가 아니라면 약속한 테마파크 조성사업 당장 실행에 옮겨야 한다.
사실 30년 동안 쓰레기매립장으로 인한 고통과 환경피해를 보고 있는 서구주민들에게 실제로 돌아온 보상은 무엇인가 묻고 싶다 합의문에 포함된 매립지주변지역 개발 및 경제 활성화라는 합의내용 문구만 보란 말인가·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무엇을 어떻게 해주겠다는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 것은 서구 주민들을 농락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말로만 위로하는 척 하지 말고 환경부는 테마파크 약속 지켜주기 바란다.
이제 서구유권자들은 단체장으로 수도권 매립지의 당면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가 누구인지 검증하는 시기가 왔다고 본다. 물론 자치단체장은 정치적 소신과 전문성은 물론 청렴성과 도덕성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지만 특히 서구의 당면문제 수도권 매립지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줄 인물이 누군가를 찾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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