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윤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예정된 추경입장 기자브리핑에 11시보다 20분 늦게 입장했다. 이는 치열하게 서울시의회와 추경에 대해 논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위원장 송재혁의원)를 방문하고 왔다며 자신은 공정과 상생이 정치 철학이라며, 이를 위해 계층이동 사다리가 필요하다며 교육, 주거, 일자리, 복지 4분야의 사다리를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교육 사다리를 위해서는 여 ·야가 따로 없고 지자체와 교육청도 따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내년도 이후에 본격적으로 진행 할테니 시금석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이 발언은 전일에 오세훈 시장의 ‘서울형 교육 플랫폼’과 ‘학력격차 없는 맞춤형 온라인콘텐츠 지원 사업’이 준비가 미흡함에 따라 전액 삭감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 사업은 '여 ·야와  지자체와 교육청을 떠나 단순한 동영상 교과 강의 제공으로 AI를 이용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이라는 사업의 본질이 이뤄지지 않았고, 서울시가 혁신 교육이라고 설명한 에듀테크를 활용한 서울 교육도 단순한 민간 온라인 학원들의 반복일 뿐이고 공교육 정상화에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또한 서울시는 EBS 교육 방송과의 차이점을 멘토링과 진로 지도 등을 통해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으나, 8월부터 시작되는 사업임에도 아직도 멘토링을 위한 멘토 모집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며 삭감된 것이다. 
따라서 오시장이 ‘내년도 이후에 이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이라고 발언한 것은 교육 관련 추경 예산의 통과를 다시금 서울시의회에 당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