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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국회의원, 세기총과 한교연 내방

대선 출마 준비 중 방문, “소통하는 정치인 되겠다”

  • 입력 2021.06.07 11:59
  • 기자명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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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우 기자 / 최근 대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인사차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이하 세기총, 대표회장 심평종 목사,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를 방문하고 대표회장 심평종 목사를 비롯해서 증경대표회장 김요셉 목사, 증경대표회장 고시영 목사 등과 환담을 가졌다.
이날 세기총 대표회장 심평종 목사는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과 세계에 나가있는 750만 명의 한국인 디아스포라 공동체와 함께 복음 안에서 연합과 일치를 이루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고난과 역경,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과 함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로 해금 세기총의 그간의 사역과 역할에 대해 설명하도록 했으며 ‘한반도 자유 평화 통일기도회’ ‘다문화 사역’ 등의 세기총의 사역을 소상하게 보고했다.
이에 김두관 의원은 “세기총이 9년의 역사를 가졌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그동안 해 오신 활동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면서 “세기총과 같이 소외된 곳을 먼저 바라볼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증경대표회장 고시영 목사는 “나라를 잘 섬기겠다는 사람이 많은 것 은 좋은 일”이라며 “좌든 우든 자신들이 가진 가치를 주장하는 것은 좋지만 서로 배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무조건 반대하는 자세는 국민들이 피곤해한다. 이제 좋은 것은 힘을 합쳐서 협치하는 모습을 보일 때 좋은 정치가 만들어질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김두관 국회의원 역시 이 말에 공감하며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경청하는 모습을 갖겠다고 밝혔다.
증경대표회장 김요셉 목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포괄적차별금지법’을 살펴달라고 부탁했다. 김요셉 목사는 “차별은 당연히 반대해야 하지만 포괄적차별금지법 내의 동성애를 옹호하는 조항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며 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표회장 심평종 목사는 “권력은 사람의 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하고 “어려운 시대에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환담에는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 더불어민주기독포럼 대표회장 황충기 장로가 배석했다.
한편, 김두관 의원은 4일 한국교회연합을 예방해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와 환담을 나누었다.
김 의원의 이날 한교연 방문은 차기 대선 출마를 준비하는 김 의원이 기독교계의 입장을 청취하고 싶다는 뜻을 황충기 장로를 통해 알려와 이루어졌다.
김 의원은 한교연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의 부름을 받기 전에 마땅히 한국교회의 목소리를 듣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이렇게 찾아오게 됐다”고 인사했다.
이에 대해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김 의원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모델”이라며 “마을 이장에서 시작해 남해군수, 참여정부 행정자치부 장관, 경남도지사를 거쳐 국회의원이 되는 등 모든 과정을 거친 만큼 누구보다 국민의 뜻을 잘 살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덕담을 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그런 면에서는 누구보다 강점이 있다. 그동안 당의 뜻에 따라 구원투수 역할를 자처하며 주로 험지만 다니다 보니 민의가 얼마나 중요한지 몸으로 체득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그 어떤 능력보다 국민의 마음을 잘 살피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국민의 마음을 잘 살피기 위한 대통령의 첫 번째 덕목은 ‘소통 능력’이 아닌가 한다”고 했다. 송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한교연을 방문해 기독교계와 소통을 잘 하겠다고 약속했었다”며 “그러나 임기를 1년도 안 남긴 시점에서 잘했다는 평가보다 잘못했다는 평가를 더 많이 받고 있다면 그만큼 소통이 잘 안 됐다는 뜻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석한 한교연 서기 김병근 목사는 “기독교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도 “여당 의원이 ‘차별금지법’과 명칭만 다른 ‘평등법’을 발의하려 하고 있다. 기독교가 성 소수자들을 혐오하고 차별하자는 게 아니다. 교리적으로나 신앙적으로 용인할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또 이 법이 국민의 기본권에 대한 역차별을 초래하게 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당 내에서도 걱정하는 의원들이 많다. 기독교계가 얼마나 우려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송태섭 대표는 “큰 꿈을 꾸고 계신 만큼 이 말을 꼭 해주고 싶다”며 “법과 정치 모두 상식과 국민 눈높이에 맞춰져야 한다고 본다. 지금의 혼란은 그런 기본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정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송 대표는 끝으로 “성경에 하나님을 떠난 사울왕은 우상숭배로 망한 반면에 다윗왕은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김으로 이스라엘을 통일하고 아들 솔로몬왕에 이르기까지 바른 정치를 했다”며 “부디 성경 말씀이 가르치는 교훈에서 벗어나지 않는 정치를 해 달라”고 당부하고 김두관 의원을 위해 기도했다.
이날 김두관 의원 한교연 방문에 황충기 장로가 배석했으며, 한교연에선 서기 김병근 목사와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가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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