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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권율장군 동상·화사랑·김대중 사저' 상징건축물로 지정

기사승인 202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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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운선 기자 / 고양시(시장 이재준 )상징건축물 심의위원회는 서류심사와 현장조사를 거쳐 지난 28일 백마 화사랑(숲속의 섬),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충장공 권율장군 동상과 행주대첩 부조 등 총 3점을 상징건축물로 최초 지정했다.그동안 고양시는 ‘탁월한 보존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역사적·예술적·경관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건축물을 상징건축물로 지정, 보존하기 위해 지난 2019년 6월 ‘고양시 상징건축물 등 보호지정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심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
이번에 지정된 상징건축물 3점 가운데 우선, 백마 화사랑(숲속의 섬)은 1986년에 건립된 4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건축물이다. 고양시 일산동구 애니골길에 위치한 백마 화사랑은 일산 신도시 개발 이전인 1980년대 대학생들이 즐겨 찾던 고양시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이었다. 지금은 ‘숲속의 섬’이라는 이름의 카페로 운영되고 있는데 수십 년 전의 소품과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당대의 생활상, 문화, 예술, 장소성을 원형 그대로 유지한 건물로 그 상징성이 높아 상징건축물로 지정됐다.

두 번째는, 고양시 일산서구 햇살로 95번길 34-12에 위치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저다. 본채와 별채로 나뉘어져 있는 건축물로 대통령 당선 이전인 1996년부터 1998년까지 고 김대중 대통령과 고 이휘호 여사가 실제 거주하던 곳이다. 이곳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는 한국 근현대 정치사에서 정치적 위기와 시간을 해석한 공간으로 한국 정치사 및 건축사를 상징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상징건축물로 지정됐다.▲함께 지정된 세 번째 상징건축물은 충장공 권율 장군의 동상과 행주대첩 부조다. 1986년 고 김세중 작가가 제작한 동상과 부조는 한국 근대 조각사를 대표하는 유작으로, 고양시 덕양구 행주외동 행주산성 내에 소재하고 있다. 행주대첩의 승전 역사와 그 현장을 확인할 수 있는 역사적, 상징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이번에 고양시 첫 상징건축물로 결정됐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저와 백마 화사랑(숲속의 섬)은 지난해 시가 매입을 위해 시의회의 동의를 얻는 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는데, 김대중 사저의 경우 사유재산 매입에 27억9천만 원과 리모델링비, 내부 집기류 구입 등 총 29억5천만 원의 혈세를 들일만큼 매입 가치가 없다는 반대 의견이 있었으며, 또 58세대 추억의 장소인 애니골의 화사랑, 학골, 쉘부르, 관훈하우스 등이 경영의 어려움으로 문을 닫은 가운데, 유독 카페 ‘숲속의 섬’에 대해서만 29억5천만 원을 들여 사유재산을 지자체가 매입하는 것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
고양시에서 최초로 지정한 이번 3점의 상징건축물은 관보에 게시한 후 정식 상징건축물로 지정이 완료된다. 이번에 지정된 상징건축물 3점은 앞으로 건축물 보호와 활용을 위한 비용 지원 등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고양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저를 기념관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내년 6월 개관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5일 개최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통과되면서 현재 단독주택 단지 내에 위치해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저를 기념관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법적인 준비까지 마쳤다.
올해 3월 건물을 매입한 고양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수행부장과 디자인·스토리텔링·전시·인권 등의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김대중 대통령 사저(이하 DJ 사저) 기념사업 자문위원회’를 4차례 개최하며, DJ 사저 리모델링 및 콘텐츠 구성에 대한 자문을 받아왔다.
이렇게 기초 준비를 끝낸 고양시는 기념관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우선, DJ 사저가 주택단지 안에 있는 만큼 기념관이 완성될 경우 실생활에 제일 많은 영향을 받게 될 인근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해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올해 안에 사업자를 선정, 설계와 조성공사까지 내년 초 마무리 짓고 2021년 6월 15일에는 ‘김대중 대통령 기념관’의 개관식을 개최하는 것이 목표다. 6월 15일에 개관식을 개최하는 것은 첫 남북 정상회담과 ‘6·15 남북 공동 선언’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홍운선 shilbo@naver.com

<저작권자 © 서울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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