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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승주읍, 즐거운 마을역사 탐방

승주初 학생들, 임진왜란 큰 전공 세운 의병장 장윤 장군 사적지 탐방

  • 입력 2020.11.27 15:09
  • 기자명 이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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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현 기자 / 지난 25일 순천시 승주읍 승주초등학교.
늦가을의 정취가 완연한 이른 아침에 시교육청 노란 통학버스에 이 학교 6학년 학생 10여명이 밝은 모습으로 탑승했다. 행복승주마을학교가 주관한 즐거운 마을역사탐방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행복승주마을학교는 내 고향을 바로 알자는 취지로 승주읍 출신 지역활동가들이 결성한 모임이다. 이날은 이 지역 출신으로 임진왜란 당시 큰 전공을 세운 의병장 장윤 장군 사적지를 돌아봤다. 장윤 장군(1552~1593)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이끌고 함양, 개령, 성주 등지에서 공을 세웠으며 1593년 6월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 김천일, 황진, 최경회 등과 힘을 합쳐 싸우다가 전사했다. 병조참판에 추증됐다. 시호는 충의이다. 이날은 장윤 장군 생가터, 신도비, 정려, 충의 공로 공원 등의 사적지를 마을역사해설가들의 설명과 함께 했다. 장정근(62.삼산중교감 퇴임) 마을역사해설가는 “학생들이 진지하게 듣는 모습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장에 참여한 조수진 학생의 소감은 가슴 뭉클했다. 조양은 “승주에서 나고 자랐지만 그 동안 마을에 대해 잘 몰랐다. 그러나 이런 프로그램으로 고향에 대해 잘 알게 되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게 됐다. 나중에 어른이 돼 다시 승주를 찾아온다면 고향을 꼭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런 역사 교육이 활성화 된 것을 지역주민들은 장윤장군연구회 손용권 회장(52. 중문학박사)의 노력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는 대학 졸업후 계속 승주읍에 살면서 지역의 역사, 문화연구와 주민권리찾기에 늘 앞장서고 있는 열성적인 활동가다. 모세혈관처럼 퍼져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있는 행복승주마을학교 강사진을 소개한다. 장정근(봉덕리 학구마을, 승주읍 주민자치위원, 장윤장군성역화추진위원), 손용권(월계리 월내마을 전이장, 장윤장군연구회장), 이민호(영어독서 및 회화 강사), 조혜진(고산마을 이장, 마을역사문화연구가), 권동현(등계마을이장, 마을역사 해설가, 전남매일 기자), 박종권(흑석마을 전이장, 마을역사 해설가, 한자 강사) 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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