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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번하기도 힘든 서구청 일자리 현직 구의원 부인은 두 번 연속 채용

청년 일자리 인턴이어 6개월 만에 계약직으로 채용

  • 입력 2020.07.17 15:00
  • 기자명 이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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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식 기자/ 인천시서구의회 A 의원의 부인이 지난해 서구청의 청년인터 채용에 이어 올해 인천서구 산하기관인 연희노인문화센터에 계약직으로 연속 채용돼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서구에 따르면 지난해 구민들에게 취업에 필요한 경력이나 능력 등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년들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진행했다.
서구는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합격한 B씨를 채용했고, B씨는 지난 2019년 3월 4일부터 6월 28일까지 약 3개월간 근무했다.
6개월 후 B씨는 2020년 1월 서구청 산하 서구시설관리공단 연희노인문화센터에서 노인일자리 전담 인력을 담당하는 계약직(23개월 근무)에 또다시 합격해 채용됐다.
일반인은 한 번도 하기 힘들다는 서구청 일자리에 두 번 연속 채용 된 B씨가 인천서구의회 현직 구의원 부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채용 과정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이의상 의원이 지난 17일 열린 제239회 서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알려졌다.
이의상 의원은 자유발언을 통해 “이 자리에 계신 의원님의 배우자가 서구청과 시설관리공단에서 계약직으로 근무를하고 있는 것이 과연 바람직 한 것인지 여러분께 묻고 싶다”며 “청년인턴 일자리는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어려운 청년들이나 대학 등록금을 충당하기 위해 일을 하려고 하는 서구의 많은 청년들의 희망 일자리”라고 운을뗐다.
이어 “일자리가 없어서 하루하루가 절박한 우리 서구의 청년들에게 서구청과 서구의원들은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줘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된다”며 “그런데 그런 청년일자리 마저 의원님의 배우자가 들어가서 일을 하고 있다면 우리 서구의 청년들과 구민들은 어떻게 생각을 하겠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남편인 구의원님은 당시 시설관리공단이 속해있는 상임위인  자치행정위원회 위원과 의회 운영위원장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었을 때”라며 “적어도 구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의원 신분으로 직장을 구하려는 간절한 구직자들을 위해서는 상식과 도덕적으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상 의원은 “A의원은 인천 서구가 위탁 운영 중인 모 기관 관장아들의 7급 공무원 상당의 처우를 받는 사무국장 채용에 대한 논란에 대해 “상식을 벗어난 관장 아들 채용 과정과 결과는 결국 청년들에게도 박탈감을 들게 할 것”이라며 “전수관을 관리·감독해야  하는 구의 주무부서가 그동안 뭘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을 한 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번 일을 보면서 “내로남불“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각이 난다”며 “의원이란 직책은 나를 위해서 있는 자리가 아니고 나를 선택해준 구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자리다”고 말했다.
A의원은 "구의원 월급으로는 빡빡하고 먹고살기 힘든 상태에서 집사람이 그래도 안정적인 자리를 알아보다가 최저 임금 받는 자리에 응시를 한 것이다"며 “현직 구의원으로서 집사람 채용에 대해 전혀 압력이나 관여한 사실이 없으며 공개모집에 응시해 정상적으로 채용 된 것 뿐이다”해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A의원 부인의 채용에 대해  “현직 구의원의 부인이 청년 인턴에 이어 계약직으로 연속해서 서구청에 채용 된 것을 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며 "서구청은 오해의 소지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A의원의 부인 채용 과정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구민들에게 알려야 한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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