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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수학교 진입로 공사에 2m 옹벽 등장

지역주민 ‘예산낭비’ 지적에 처인구청 ‘경사로 공사에 효과적 공법’ 강조

  • 입력 2020.03.11 15:06
  • 기자명 박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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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수학교 진입로 건설중인 유림동 현장. 도로 공사 초입부터 경사로를 따라 2m 높이의 옹벽이 건설돼 있고 옹벽안을 흙과 돌로 메우면서 진입로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박경국 기자 / 용인시 처인구 유림동 일대에 2020년 3월 개원 예정인 용인특수학교, 현재 학교 신축과 진입로 건설이 한창이다.
그중 진입로 건설은 유림배수지에서 특수학교까지 500m를 개설하는 공사로 도로 초입부터 경사면을 따라 최고 약2m에 이르는 옹벽이 세워졌고 옹벽안에는 돌과 흙으로 메우면서 진입로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도로 설계는 도로 시작점과 가장 높은 지점을 가상의 일직선으로 연결해 지표면이 일직선보다 올라온 부분은 깎고, 내려간 곳은 메우도록 계획됐고 현재 공사 진행 중이다.
500m 진입로 공사에 2m 높이의 옹벽을 세우면서 진행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도로공사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지역 주민 A씨는 “산 정상 부분을 조금 깎으면 도로 시작점과의 각도가 완만해지면서 굳이 옹벽을 건설하지 않아도 될 공사 아니냐·”면서, “전형적인 세금낭비 공사로 보인다”고 했다.
또다른 지역주민 B씨는 “옹벽 아래 임야의 경우 도로가 3m이상 높아져 한참 올라보게 된다”면서, “큰 비가 오면 낮은 지역이 비 피해를 입지 않을까”라고 우려했다.
도로 공사의 설계와 시공을 주관하는 처인구청 관계자는 “2018년 설계할 때부터 현재 시공법을 적용했다”면서, “산 정상을 깎는다면 토공(흙)량이 많아져 이를 처리하기 위한 사업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옹벽을 세워 흙과 돌로 메우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했다.
또한 “도로를 설계할 때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지형에 맞추려 하기 때문에 산 정상을 깎아서 경사도를 조정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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