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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코로나19 확진환자 급증

서울 구로구 보험회사 콜센터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으로 인천지역 근무자 13명 확진

  • 입력 2020.03.10 15:08
  • 기자명 정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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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학 기자 / 인천시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구로구에 있는 보험회사 콜센터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으로 인천지역의 근무자 1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간 인천시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하고 최선을 다해왔으나, 서울 소재 기업 콜센터를 통한 시민 집단감염과 접촉자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인천지역 확진자는 20∼50대 여성 12명과 20대 남성 1명 등 13명으로 미추홀구 4명, 연수구 1명, 남동구 1명, 부평구 4명, 서구 2명, 계양구 1명이다.
이들은 메타넷엠플랫폼이라는 업체가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에이스손해보험의 콜센터 직원으로 인천 거주자는 모두 19명이었으나 나머지 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에서는 올해 1월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35세 중국인 여성이 국내에서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3월 8일까지 50일가량 확진자 수가 9명에 그쳤다.
이처럼 전국에서 인구 대비 확진자 수가 비교적 적은 지역이었으나 콜센터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으로 인천지역 확진자 수가 하루 새 22명으로 급증했다.
서울소재의 콜센터에서만 10일 오전 9시 현재 직원과 교육생, 이들의 가족 등 최소 3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에 사는 콜센터 직원들은 대부분 지하철 등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했고 지난 8일 서울 노원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장 동료 56세 여성과 최근까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에이스보험 근무 확진자와 근접거리에서 식사를 한 연수구 거주자가 검체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콜센터 확진자의 남편이나 자녀 등 가족을 대상으로도 검체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인천지역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인천시는 어제 확진환자가 발생한 즉시, 인천시와 민간 소속 감염병 전문가들로 구성된 역학조사관을 가동하고 확진자들의 지역 내 동선을 확인하는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추가 확진자가 다녀간 곳을 중심으로 방역 작업을 벌이는 한편 인천 지역 내 접촉자가 파악되면 자가 격리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확진환자의 이동경로 공개범위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의 증상 및 마스크 착용 여부, 체류기간, 노출상황 및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44명에 대한 검사에서는 33명이 음성,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고 10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인천시는 어제와 오늘 발생한 확진환자 14명에 대해 전원 인천의료원 음압 병상에 격리조치 하고 역학조사관들의 현장조사 자료에 의한 가족접촉자 파악 등 접촉자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인천시는 확진환자의 카드사용내역과 CCTV자료 등을 통한 2차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확인된 동선에 대해서도 방역소독과 폐쇄 등의 조치와 함께 실내밀접접촉 공간에 대한 조사와 예방 조치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서울시, 경기도와도 정보를 긴밀히 공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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