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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수 에이스 어드벤텍 대표, 제14회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 수상'

'케이블 덕트' 이젠 잡자재가 아닌 회로 부품 / 조립식 덕트(Duct) 개발

  • 입력 2019.11.11 00:38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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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제어 회로 설계,제작에 베테랑 엔지니어로 알려진 강기수 에이스 어드벤텍 대표가 최근 노이즈 차폐 기능을 갖춘 조립식 덕트(Duct)를 개발해  ‘제14회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을 수상해 화제다.

한국일보사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이번 시상식에서 강기수 대표는 ‘케이블 덕트(Cable Duct)’는 이제 잡자재가 아닌 회로 부품임을 각인시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강대표는 "케이블 덕트는 회로부품"임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전기,전자 회로 장비 제작 시 쓰이는 재료 중에 '케이블 덕트(Cable Duct)' 가 있다. 여러 가지 회로 부품들간 수많은 전선으로 연결되는데 이 때 전선이 지나가는 통로가 바로 Cable Duct 이며 전선을 보호하고 깔끔하게 정리하는 역할을 한다

어느 나라든지 회로장비는 제작되고 있으니 Cable Duct 역시 전 세계에서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생산되고 있는 Cable Duct 는 하나같이 그 모양이 ㄷ 자 형태라서 몇 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 즉,Size 별로 종류도 워낙 많아 구색을 갖추려면 넓은 적재 공간을 필요로 한다. 특히 모양이 ㄷ 자 형태라서 더더욱 그렇다.

또한 회전 톱을 이용해 필요한 길이로 절단하여 사용하는데 회전 톱은 매우 위험 하기도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엄청나게 발생하는 미세 분진이다. Cable Duct 의 재질은 플라스틱 이므로 절단 시 플라스틱 분진이 사방으로 날린다. Duct 를 재단하는 작업자는 보안경에 귀마개를 하고 분진 마스크 까지 착용하여 작업해야 하는데 사실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안전 불감증이기도 하지만 매우 불편한 건 기정 사실이기 때문이다.

최근 에이스 어드벤텍 에서 개발된 노이즈 차폐기능 조립식 케이블 덕트 는 기존 Cable Duct 의 불편한 점을 개선하고 그 기능을 좀 더 부각하여 전세계 자동제어 회로 제작 업체에 널리 보급하기 위함에서 연구 되었다.

2001년 창업되어 현재까지 꾸준히 성장해 오고 있는 에이스 어드벤텍은 다년간 자동제어 회로 장비를 제작해 오며 축적된 경험과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화된 회로 시스템을 구현하고자 불철주야 연구에 몰두하여 결국 올해(2019년 4월) 노이즈 차폐기능 조립식 케이블 덕트 특허를 획득했다.

개발된 Duct 의 내용을 몇 가지 짚어보면 우선 모양이 ㄷ 자가 아니다. 납작한 판 형태다. 때문에 여러 장 겹쳐놓을 수 있어서 보관 시 적재 공간이 훨씬 절약될 뿐만 아니라 굳이 위험한 회전 톱을 사용해 재단할 필요가 없다. 절단 가위로 삭둑삭둑 자르면 되니 위험 하지도 않고 분진도 전혀 발생 하지 않는다.

또한 한가지 모형만 가지고 서로 수평으로 맞물리면 바닥 면, 수직으로 조립하면 측면 판이 되어 궁극적으로 ㄷ 자 모양의 Duct 로 조립 되게끔 고안되었다. 그리고 어떻게 조립하느냐에 따라 Size 가 결정 되므로 여러 종류의 Duct 를 구매 할 필요가 없다.

전자 장비에서의 Noise 라 함은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한데 일반적으로 전류의 흐름에서 발생하는 유도전류 및 정전기, 열등 일종의 잡음들이다. 이러한 Noise 는 DATA 전송 소자에 영향을 미쳐 오동작을 유발하거나 DATA 손실을 가져와 Computer 나 각종 Controller 등 첨단 장비에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수 많은 기업에서 Noise 를 없애거나 줄이기 위한 부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Noise Cut Trance, Noise Filter, Shielding Tube 등)

한편 에이스 어드벤텍 에서 개발된 Duct 는 Noise 차폐 기능도 갖추었는데, 이는 Duct 내부에 두께 0.2mm 동(구리) 막을 입혀서 Duct 내부에 발생된 Noise 들이 구리 막에 1차로 달라붙게 하고 2차로 Noise Gather 부품으로 끌어 모은 다음 이를 다시 Cable 로 Earth Bar 에 연결하여 결국 Frame 으로 빼내는 원리이다.

고가의 첨단 장비들이 Noise 때문에 가동이 멈춰 막대한 손실을 야기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사전에 Noise 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최대한 적용해야 한다. 전자 장비에서 발생하는 Noise 를 완전히 제거 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지만 줄일 수는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 지금까지 Cable Duct 는 단순 잡 자재로 취급되었지만 Noise 차폐 조립식 Duct 는 이제 회로 부품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강기수 에이스 어드벤텍 대표는 "전자공학을 전공한 경력 30년의 자동제어 회로 설계,제작에 베테랑 엔지니어로 보다 효율적이고 클린한 회로 시스템 구현을 위해 앞으로도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2021년에 자체 생산 및 보급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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