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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몽탄농협 경제사업 외지양파구입 ‘논란’

계약 재배 물량 일부 제외…“농가 어려움 외면” 주장

  • 입력 2019.08.05 15:12
  • 기자명 김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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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현 기자 / 양파가격 폭락에 따른 양파 특산지인 무안군 농가들의 시름이 깊은 가운데, 몽탄농협에서 경제사업을 위해 경남 함양에서 양파를 구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조합이 계약 재배한 농가의 일부 물량에 대해 상품성 등을 이유로 구매하지 않아, 농가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그러나 농협측은 수익사업을 위해 외지 양파를 구입했고, 일부 계약 물량이 품질이 낮아 어쩔 수 없이 구매에서 제외시켰다는 입장이다.
몽탄농협 등에 따르면 조합은 마트 등에 납품하기 위해 지난 7월 초 함양에서 양파 20kg 2만 800망을 각각 7300원을 들여 구입했다.
또 몽탄 조합원들이 계약 재배한 물량 약 7만망도 구입했다.
이 가운데 조합이 구매키로 한 일부 양파가 상품성 저하 등을 이유로 구매가 이뤄지지 않아, 가뜩이나 양파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눈총을 받고 있다.
농민들을 위한 농협조합이 지역민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몽탄 주민 A씨는 “계약한 물량이라도 구입해야 한다. 상품성을 이유로 지역 상품을 외면하는 것은 지역 상품에 대한 이미지를 훼손시켜 농민을 위한다는 농협조합의 존재 명분을 저버리는 행위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몽탄농협 최용주 조합장은 “무안산 양파의 특성상 장기 저장이 어려워 전국 대형마트 등에 납품해 수익을 내는 사업을 장기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보관이 용이한 함양 양파를 구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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